성인•부부•가족상담후기

행복한 산책이었다 [성인심리상담후기]

마음소풍2019.03.27 20:13조회 수 6407

-본 내용은 내담자분이 작성해 주신 소감문을,

내담자분의 동의를 얻어 상담후기에 게재함을 안내드립니다.

내담자분의 성함은 ○○○으로 처리하였습니다.-

 

 

베스트 상담후기-행복한 산책이었다

 

 

 

마음소풍 상담을 종료하며...

 

 

언젠가부터 큰 딸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지내다 서로가 헤어지면, 

참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더 많이 하게 되었다.

 

가까이 다가서려면 뭔가 어색하고 딸아이는 엄마를 찾지 않는다.

그렇다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이러한 관계를 지속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긴 터널 뿌연 안개 속에 미로 같았다.

 

 

이런 고민을 털어 놓는 곳이 있을까?

 

누구랑 상의도 못하고 있던 나는

드디어 나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곳을 찾게 되었다.

 

참 잘한 결정이었다.

부천에 있는 마음소풍.

 

역시 두드리는 사람에게 길이 열린다는 말이 생각났다.

 

처음 방문했을 때 이곳은 조용한 음악이 흘러 나왔다.

좋았다.

 

 

기다리는 동안 여기에 온 이유를 적고 기다렸는데 많이 떨렸다.

 

무슨 대화로 시작하게 될까 걱정이 많이 되었다.

 

나남숙 선생님을 난 만나게 된 거다.

첫 인상도 참 좋으시고 신뢰가 갔다.

 

선생님은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오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이런 고민은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얻게 되었다.

 

 

첫 시간은 참 중요한 시간이었다.

 

동물 모형으로 나를 알고, 나의 위치를 알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이런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바로 이게 나였구나!

 

내 얘기를 잘 들어주는 선생님이 너무 좋았다.

속마음을 털어 놓으니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정말 좋았다.

 

나를 알게 되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그래! 내가 변하려고 마음소풍에 온 거다.

 

우리 큰 딸을 알게 되었다.

아니 큰 딸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난 내가 변하려고 노력을 했고,

조금씩 변해가는 나를 발견했다.

 

큰 딸도 나를 찾는다.

큰 딸의 행동에 변화가 조금씩 보여 놀라웠다.

 

 

그래! 내가 변하니 딸도 변하고 있구나.

절대 여기서 안심하지 말고 긴장해야지.

 

나와 딸을 인정하고,

다름을 문제로 보지 않고,

그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며,

딸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보인다.

 

너무 과하지 않게.

혼자 용기를 내어 마음소풍에 문을 두드린 ○○○.

 

너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

잘한거야. 잘했어.

 

 

시부모님과의 32년 생활.

넌 그 자체만으로도 칭찬을 받아 마땅하지.

32년 간 직장을 다닌 것도 대견해.

 

○○○, 넌 순응하는 삶,

다른 사람들과 조화로운 삶을 살다보니 내 자신을 많이 억누르고 있었구나.

 

 

그래, 이제는 너를 위한 삶도 생각해봐야지.

더 늦기 전에.

 

○○○, 이제라도 네가 행복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겠어.

 

난 내 아이들이 잘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연로한 시부모님과도 잘 지냈으면 좋겠고,

남편과는 아주 잘 지내고 싶다.

 

 

시간이 참 없다.

시간은 유한하다.

 

지금부터라도 행복할 수 있도록 나를 살피고 내 주위를 살펴야겠다.

 

난 이기적이지 않고, 조화로운 삶을 살고 싶다.

나만이 행복하지 않고, 나를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민만 하지 않고 문을 두드렸던 지난 5주 동안이 참 좋았다.

 

마음소풍을 오는 길에 맛있는 저녁을 혼자 먹고,

혼자 나를 되돌아보고 좋은 상담을 받으면서

내 고민이 조금씩 해결되고,

딸도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드린다.

 

행복한 산책이었다.

 

 

나남숙 선생님,

그리고 아늑하고 편안하게 나를 안아준 마음소풍.

 

이 곳에서 나를 반겨주신 다른 선생님들께도 정말 감사함을 전한다.

 

이젠 봄꽃이 피고 연녹색 잎들이 하늘 아래 산천에 가득이겠지.

이 모든 자연의 섭리에 감사를 드린다.

 

(50대 여성. 개인상담)

 

 

심리상담후기_심리상담센터마음소풍_0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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