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안전 안내 문자를 쉴새없이 받아보실텐데요.
혼자 있을 때는 물론, 여러사람과 있을때
스마트폰의 진동소리나 벨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울리게 되면,
서로 깜짝깜짝 놀라기 일수인데,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혹시나 감염이 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때문에
외출도 삼가하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게 되면서,
집이나 실내에만 있다보니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신선한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봄 날의 햇볕을 쬐고 싶어도
갑갑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기에
상쾌함을 마음껏 만끽하지도 못하지요.
특히나 자가격리를 하고 계신 분들은
일상적인 생활 조차 제한되어,
하루하루가 길게만 느껴지실텐데요.
학교의 개학이 미뤄지고, 어린이집과 학원의 휴원 등으로
부모님은 물론 자녀들 조차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감내하는 것도 점점 부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적당한 일광욕과 신체 활동은 신체 리듬에 활력을 주게 되는데
요즘과 같이 활동이 제한되어 실내에서만 머무르거나,
일상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빈번하게 노출되면,
어느 순간 부터 무감각해지고, 무기력과 우울감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긴 장마기간 동안 어둡고 축축한 날씨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과 같이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황이 길어지게 되면서,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무기력증이란 사전적 의미로,
무기력함, 회의감, 피로감, 의욕 저하 등의 일련의 증세를 말하는데요.
축적되어가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과 의욕저하가 지속되는 경우
서서히 침체되는 기분이 들면서 우울감에 빠지게 되기도 합니다.
코로나 19와 관련한 매스컴의 보도와
하루에도 수차례 수신되는 안전 안내 문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지금의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는 불안감 등
일상 속 피로감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어느 순간 회의감이나 의욕 저하, 자포자기의 심정과 같은
무기력 증상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무기력 증상은 우울증 초기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제한 된 생활 범위에서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다 보니,
답답함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요.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우울감을 의미하는 블루가 합져진 것인데,
정신의학에서는 포스트파튬 블루(Postpartum Blue)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산모들이 출산 이후 느끼게 되는 우울감이라고 합니다.
실내에서만 머무르면서 활동량이 적어지게 되면,
점점 움직이는 것이 귀찮아지고,
무엇을 하는 것 자체에 의욕을 잃게 되기도 하며,
마냥 늘어져 있고만 싶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생활이 지속되다 보면,
기분 조차 한 없이 가라앉게 되고,
자칫 삶에 대한 회의감에 빠지게 되면서,
우울감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건강에 대한 염려와 감염에 대한 불안감 등이 지속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의 증상을 호소하게 되기도 합니다.
무기력증은 번아웃증후군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번아웃증후군이란, 한가지 일에 몰두하여 전력질주를 하던 사람이
신체적 피로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급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모든 의욕이 타버려 재만 남은 것과 같이
자기혐오와 직무거부와 같은 극심한 무기력 증상에 빠지게 되는 현상입니다.
일상 속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며 열심히 살아왔던 우리들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과 함께
몸과 마음에 급브레이크가 걸린 듯한 환경에 처해지면서,
뜻하지 않고, 원하지 않은, 반 강제적인 정체기에 빠져,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가 번아웃에 걸린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선별진료소와 병원 등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의료진들 역시
열악한 환경과 과로에 시달리다보면,
육체적 한계와 함께 정신적인 공황과 번아웃까지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듯 무기력증상에 빠지게 하는 여러 요인 중에서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인데요.
해외 입국을 막지 않는 다는 불만,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외부활동을 하는 사람에 대한 분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과 수많은 실직자들의 상실감 등
우리는 너무도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만 겪고 있는 상황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이겨내고 극복해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현재를 비판만 하고, 비난만 하고 지내는 것은
우리에게는 물론, 나 자신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지혜롭게 극복해내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
1. 신체적 극복 노력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 무기력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됩니다.
체력이 부족할 때는 영양제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특히 비타민B는 체내 활발한 신진대사를 도와주어
생활 활력과 에너지 생성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내에서만 머무르면서
무기력과 우울감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불규칙한 수면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겪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일어나 가까운 곳으로 나가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하는 등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는 너무도 귀찮고, 움직이기 싫을 수 있지만,
이 순간을 잠시만 이겨내서 일단 나가게 되면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물론,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명심하시기 바라며,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외출이 어려운 경우라면,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 리듬을 평상시처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좋아하는 음식이나 간식 등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2. 심리적인 개선 노력
TV나 인터넷 등 어디를 봐도 코로나19 얘기가 대부분인데요.
분노를 유발하거나, 불만을 느끼게 하는 기사 등
스트레스 요인에 가급적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독서, 영화감상 등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언가 해야 하는데 하기 싫거나, 귀찮게 느껴진다면
때로는 다 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주는 휴식이라는 보상의 의미를 부여해서
휴식의 시간이나 일정을 정해놓고,
그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은 필요합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는 작은 유사 증상만 느껴져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생기거나 지나친 걱정을 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 때는 물을 한 잔 정도 천천히 마시면서 수분도 섭취하며
창문을 열고 창가에서 햇볕을 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외부 활동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고
스스로 무기력증 극복의 노력이 힘들다면
친한 사람들과의 소통이나, 취미 활동으로
활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좋습니다.
같은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받게 되면
무기력증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분위기에서는
외부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기에
평소 하고 싶었던 자기 계발이나 취미를 찾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무기력증과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거나 자신의 마음 먹기에 따라
언제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랜 시간 방치를 하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틈틈히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겨냈었던 우리였듯이
머지않아 또 한 번 이겨낸 지나간 고난의 시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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