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소풍이야기

대리외상증후군, 타인의 고통에 동화되는 심리적 외상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마음소풍2021.03.26 17:12조회 수 1335

'대리 외상 증후군'(Vicarious Trauma)이란,

사고 현장을 목격했거나, 언론보도 등에 의한 간접적 경험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빠지는 현상을 말하며,

'간접 외상'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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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직접 겪지 않았음에도, 

언론매체를 통해 사고나 비통한 내용을 접하게 되면서,

비탄과 상실에 빠진 피해자들의 가족을 지켜보며,

그들의 감정에 동화되어 자신에게 벌어진 것과 같은

안타까움에 빠지면서 심리적 외상을 겪는 것인데요.

 

최근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으로

안타까움과 분노감을 느꼈던 분들이 많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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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어렸던 아이가

당시에 받았던 학대의 고통과 절망감이 어땠을지,

마치 내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은 죄책감때문에

정인이를 추모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2014년 4월에 발생했던 세월호 사건 역시, 

너무도 많은 학생들의 사망, 실종 사고로 기억되며,

많은 국민들이 오랜 기간동안 안타까움과 슬픔에 빠져 있었는데요.

 

이렇게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이지만, 

이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불안해 하는 것은 

피해자 가족의 입장에서 

'나에게 벌어진 상황이라면?',

'내 아이에게 일어난 사고였다면?'의 감정이입을 통해

나의 일 처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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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되지 못한 승객들과 함께 배가 침몰해가는 모든 과정을

생중계로 실시간 전달되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느끼고 있을 공포심과 망연자실한 감정을

간접 경험을 하면서 공감적 감성이 증폭되다보니, 

다양한 심리적인 통증과 안타까움을 강하게 느끼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잔혹한 사건과 사고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경찰관과 소방관, 의료 종사자 등은

업무 특성상 회피할 수 없는 일선 현장에서

직,간접적인 정신적 충격을 감내하며 과업을 수행하다 보니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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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리 외상을 입을 경우, 

'공포, 무기력, 분노 -> 불안 -> 불신'으로 이어지는

심리변화를 겪게 되는데,

슬픈 기억이나, 고통스럽고, 충격적이었던 경험은 

아무리 떨치려해도 어느 순간 불현듯 떠오르기 마련이며, 

때로는 악몽에 시달리거나, 불안감으로 인해 

몸과 마음을 피폐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위에서 언급한 정인이 사건이나, 세월호 사건 등에서

슬픔과 안타까움 외에도 분노와 불안, 불신의 감정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국가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인식이 커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숱한 참사를 겪으며 극복하는 과정에서 '외상 후 성장'을 통해

똑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국가의 대응을 기대하지만,

역시나 반복되고 있는 사건사고에 더 화가 나게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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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외상 증후군 증상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대리 외상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 지속적으로 떠오른다

- 해당 사건에 대한 비슷한 상황만 봐도 큰 두려움이 생긴다

- 신경이 예민해진다

- 집중력이 저하된다

- 불면증에 시달린다

- 악몽을 꾼다

- 사건에 관한 환각이 보인다

- 혼자 있는 것이 싫다

- 두통이 심해진다

- 위염, 소화불량 등이 생겼다

-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다

- 매사 경계하는 태도를 보인다

- 자신을 보호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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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외상 증후군 극복법


 

대리 외상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혼자서 감수하려 하지말고, 

주변사람들과 대화를 시도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스스로 꺼내어 대화의 주제로 삼기에는

매우 어려운 과정일 수 있으며, 

때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나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공감적 위안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고통스러운 자신의 속 마음을 끌어내어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불안한 감정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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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의 감정 반응이 지나치게 예민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며,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좋지 않은 기억에 노출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리외상증후군이 의심되는 분에게

주변인들께서는 관련된 주제를 

떠올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몸을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카페인 등의 섭취를 삼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불면과 악몽으로 잠이 들기 힘들다는 이유로

술에 의존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증상이 심하여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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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외상증후군의 주된 증상으로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인터넷과 SNS 등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사건사고까지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정보화시대가 되면서

대리 외상 증후군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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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건, 사고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게 될지라도

그저 한 순간의 감정일 뿐, 스쳐지나가는 기사로 잊어버리게 되지요.

 

이러한 사람들이 다소 냉정하고, 인정이 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이러한 무심함이나 잊어버림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시켜주는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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