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수많은 청소년 범죄들이 보도되면서,
청소년 범죄에 대한 이슈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학생이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싶은 흉악한 범죄들,
성인이었으면 형량이 더 높았을 사건들도 청소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형량이 가벼워지거나 유예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학생들에게도 투표권을 주고,
사회적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자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어린 친구들이 '어른'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이로 남아있고 싶어 하는
어른 아이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흔히 우리는 '어른아이'를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이것과 유사한 점을 보이지만,
조금은 다른 '모라토리엄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피터팬증후군과 모라토리엄증후군 차이
1. 피터팬 증후군
피터팬증후군은 육체적으로 성장하여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아이로 남길 바라면서 책임 회피, 현실을 도피하는
심리적인 상태를 피터팬 증후군이나 어른아이라고 합니다.
즉, 성인이 되어서도 그 이전 단계의 자아에 머물러 있으려고 하고,
사회적 자아를 확립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에서
피터팬증후군은 모라토니엄 증후군과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2. 모라토리엄 증후군/ 신드롬
모라토리엄은 '정체된, 유예'라는 뜻을 가진 경제학 용어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합니다.
모라토리엄 인간은 독일 심리학자 E.H. Erikson이 1960년대 처음 사용한 용어로서,
사회인으로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려고 하지 않으려는 젊은 층이 늘어나며 쓰이게 되었습니다.
언뜻 보면 피터팬증후군과 모라토리엄 신드롬은 비슷하여 보이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모라토리엄은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사회에 대한 방관자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피터팬증후군과 다르게 노동, 납세와 같은 성인의 의무가 면제된
청년에 머무르려고 하는 사람을 보고 '모라토리엄 인간'이라고 부릅니다.
사회에 만연한 모라토리엄 증후군
모라토리엄 증후군은 이미 우리 생활 전반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일본에서는 '패러사이트족'이라고 하여,
대학까지 졸업한 20대 중후반의 젊은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않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런 패러사이트족 청년들이 굉장히 많으며,
이러한 형태는 모라토리엄 증후군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학 졸업을 수년간 유예하고 5-6학년이 되어서도
졸업을 하지 않는 대학생들, 공부를 하고 있지만 진로 결정이 쉽지 않아서
계속 무직의 상태로 있는 상태도 모라토리엄증후군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라토리엄 인간의 심리
모라토리움 신드롬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 지금의 나는 진짜 내가 아니며 나는 지금 이러한 상황에 있지만,
이것은 내가 아니라 진짜 나는 다른 곳에 있다" 라는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 보니 현재 자신이 하는 일이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방관자 역할로서만 머물려고 하는 것입니다.
또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아 사회집단에서 귀속의식이 희박하며,
전직을 하고 싶어 하거나 이민을 생각 하는 등 현실도피적인 꿈만 꾸고,
자신의 지금 모습은 마땅히 되어야 할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느낍니다.
부천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과 함께 '모라토리엄 증후군 / 모라토리엄 신드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피터팬증후군과 차이점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셨나요?
이러한 증상은 현대 한국 사회에도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주변에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중에 하나인데요,
요즘에는 취업도 잘되지 않고, 어릴 적 자신이 생각했던 지금의 나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현실도피적인 꿈만을 꾸고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모습'이라고 여기지 않는 청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증후군을 앓는 분들이 주변에 있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마음소풍의 문을 두드려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