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소풍이야기

코로나19로 높아져가는 분노 감정과 불안감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마음소풍2020.05.10 17:48조회 수 493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도시, 국가간 이동금지 등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에

우리나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이제 코로나19의 기세가 한 풀 꺽이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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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특정 종교 단체 소속의 슈퍼전파자로 인해,

엄청난 확산의 불안과 일상 속 고통을 겪으면서도,

온 국민이 합심하여 잘 견뎌내고, 예방 수칙을 준수하면서, 

한 차례 큰 위기를 넘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인데다,

이동 경로가 파악이 안되거나, 연락 불통의 사례가 많아

제2, 제3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어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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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개원과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어,

부모님들은 휴가를 내거나 주변의 도움을 어렵게 받아가면서,

자녀를 돌보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면서, 답답한 마스크 착용과 위생수칙을 지키며,

전세계적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K방역에 대한 자부심 속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어 일상의 복귀를 기대하던 중이었는데,

한순간에 이러한 기대감이 무너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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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보고 있자면,

온 국민이 조심하고, 자제하고 있는 와중에

젊은 세대들의 안이한 생각과 행동을 비난하고 분노하는 사람들의

댓글을 수도 없이 보게 됩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젊은 세대들과 기성세대와의

세대간 대립의 갈등으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하고 있는데요.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감 때문에

일상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분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 이태원 클럽 사태에 더욱 민감하고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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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학원과 학교, 종교 등에 대한 휴원, 출입 통제도 있었고,

회사를 출근하거나, 생업을 이어가야 하는 불가피한 선택의 장소가 아닌, 

유흥을 즐기기 위한 일탈 장소에서의 확산이라는 것이

우리를 더욱 허탈하고 화가 나게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어떤 아파트 단지에서는 '분노 대자보'라는 것이 붙어져 있었는데요.

 

'어린 아이들은 학교도 못가고, 외출도 제대로 못하며,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를 가서 실컷 춤추고, 

확진자가 되서 좋겠다'며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는 대자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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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수칙을 지키고, 외출을 자제하며 견뎌온 나만 바보인가?'

'답답한 마스크를 축축히 젖을 정도로 하루종일 차고 있는 내가 미련한건가?'

'여행도 자제하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해다닌 우리만 겁쟁이였나?'

'의료진들의 수고와 K방역에 대한 자긍심 마저 무너뜨렸다'는

이런저런 생각과 회의감으로 맥이 풀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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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 국민이 많은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면서

극심한 피로감과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이제 조금만 견디면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허탈감에

무기력감과 분노감이라는 감정적 폭발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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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분노의 감정보다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지요.

 

국가의 예방 수칙을 열심히 지켜온 분들일 수록

화가 나고 분노하는 감정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되지만,

이렇게 비난과 비판을 앞세우게 될 수록

잠재적 감염자들은 더욱 음지로 숨어들어가게 되고,

그만큼 우리가 감내해야 할 고통의 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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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분노감정(분노조절) 예방방법


 

1. 가급적 언론보도는 피하세요.

 

TV나 인터넷을 보면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사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기가 어려운데다, 현재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 

어떤지는 알아 둘 필요가 있기에 언론보도를 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기사의 댓글에는 대부분 비난과 분노의 감정이 담긴 글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분위기의 글을 보다보면 동조효과가 생겨

댓글을 보고 있는 자신도 함께 분노하게 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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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트레스 키우지 않기

 

TV나 인터넷 등 어디를 봐도 코로나19 얘기가 대부분인데요.

분노를 유발하거나, 불만을 느끼게 하는 기사 등

스트레스 요인에 가급적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독서, 영화감상 등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나쁜 감정은 빨리 전환하기

 

현재의 상황이 화가 나고, 짜증이 나게 될 때

이러한 감정을 계속 상기하게 되면

분노의 감정을 걷잡을 수 없이 증폭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럴때는 현재 하던 것을 멈추고

스트레칭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기분전환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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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녀 앞에서는 긍정 표현을

 

어린 자녀들이 있는 부모라면 아이들 역시

현재의 상황에 대해 불편하고 불안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럴때 부모님이 아이들 앞에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게 되면

아이들 또한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보이게 될 수 있으니

우리 가족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부모님의 솔선수범의 모습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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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태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일부의 이탈행동을 전부인 양 받아들이며 분노하기 보다는,

대다수의 지혜로운 국민들과 의료진들의 수고를 생각하며,

조금만 더 힘을 내어 한 고비를 다시 넘기게 되면,

일상의 행복을 누리게 될 날도 

어느새 우리에게 찾아오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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