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소풍이야기

가스라이팅(Gaslighting), 타인을 조종하는 심리적 학대 [부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마음소풍2021.06.08 14:42조회 수 1291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가해자가 타인의 심리와 상황을 조작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무력화시킨 후,

지배력을 행사하고, 피해자를 파멸에 이르게 만드는 

병리적 심리 현상이며, ‘가스등 이펙트’라고도 합니다. 

 

 

가스라이팅_가스등이펙트_부천심리상담센터마음소풍_01.png

 

 

가스라이팅은 작가 패트릭 해밀턴(Patrick Hamilton)이 

1938년에 연출한 스릴러 연극 <Gaslight>에서 유래되었고,

이후 조지 큐커 감독의  ‘가스라이팅’<가스등>(1944)이 

영화로도 나오게 되었는데요.

 

영화에서 남편은 집 안의 등을 일부러 어둡게 한 후, 

부인이 어둡다고 하면,

“그렇지 않다, 네가 잘못 본 거다”라고 부인하면서,

결국 그녀가 스스로의 판단을 믿을 수 없게 만든다는 것으로,

피해자 자신의 감정이나 판단 등을

의심하게 하는 심리적 학대입니다.

 

 

가스라이팅_가스등이펙트_부천심리상담센터마음소풍_02.png

 

 

미국의 심리치료사 로빈 스턴(Robin Stern)박사의 저서

'가스등 이펙트(The Gaslight Effect)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가해자와

그를 이상화하고 그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피해자가 만들어내는

병리적 심리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연인이나 가족 등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상대방의 인정과 사랑을 받으려는 소망과

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 때,

가스라이팅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하거나 소중하게 여기는 상대방이 

확신을 가지고 말하게 되면 

그것이 전부인 것 처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어

스스로의 생각이나 판단을 믿지 못하게 되면서

가해자의 지배력과 영향력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가스라이팅_가스등이펙트_부천심리상담센터마음소풍_03.png

 

 

가스라이팅의 3단계


 

로빈 스턴 박사의 저서에서 가스라이팅의 진행 단계를

3단계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1단계 불신

당연한 사실에 대해 상대방이 의문을 제기할 때,

혼란스러워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의지가 남아 있는 상태

 

2단계 자기방어

피해자가 아직 자기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비난으로 인해 지친 상태

 

3단계 억압

생각과 감정이 가해자에게 지배되면서,

자신의 판단력과 감정을 신뢰하지 않게 되어

자존감이 심각하게 상실된 상태

 

가스라이팅 3단계로 접어들게 되면,

가해자의 판단과 통제 외에는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에 불안해하며,

피해자 자신을 비난하거나,

우울증과 무기력 증상을 겪게 되면서

사회적으로도 점차 고립되어 

가해자에게서 벗어나기 힘든 상태가 되어 갑니다.

 

 

가스라이팅_가스등이펙트_부천심리상담센터마음소풍_04.png

 

 

가스라이팅의 가해방식


 

가스라이팅의 가해자는 피해자의 말을 듣지 않거나,

경시하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계획적이거나 의식적으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상대방을 소유하고 통제하고자 하는 

소유욕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소유하고 통제하며,

자신이 원하는 행동과 생각만을 따르기를 바라면서

피해자의 기억을 무조건 불신하거나, 의심하고,

자신의 약속을 상황에 따라 부인하기도 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하찮게 여기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가스라이팅_가스등이펙트_부천심리상담센터마음소풍_05.png

 

 

다른 한편으로는 늘 억압적인 모습만 보이는 것이 아니며,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헌신적이고, 다정하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다가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정한 모습 이면에 정작 피해자가 필요로 할 때는

외면하거나 짜증을 내기도 하면서 피해자로 하여금

나에게 다정했던 사람인데, 내가 실수한 것인가? 하면서

자책을 하며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만들기도 하지요.

 

 

가스라이팅_가스등이펙트_부천심리상담센터마음소풍_06.png

 

 

일상 속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은 가까운 가족이나,

연인 관계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듯이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문제 의식 없이 나타나게 되기도 하는데요.

 

상대방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어디를 다녀왔는지,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먹었는지 등을 묻거나,

무엇은 사지 말고, 이건 이렇게 하라는 등의 

명령 또는 지시의 행위는 

부부나 자녀 관계에서 자주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을 가족 관계에서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수준으로 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과 명령, 지시의 행위로 인해,

상대방이 통제자의 눈치를 보거나,

통제자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하는 것이라면,

가스라이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_가스등이펙트_부천심리상담센터마음소풍_07.png

 

 

가족관계에서의 가스라이팅은

부모와 어린 자녀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심각한 수준으로 이뤄지지는 않으나,

자녀를 통제하고, 훈육하는 과정에서

자녀의 입장 보다는 부모가 원하는데로만 

따라주기를 바라며, 다그치는 경우가 해당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다소 업무 능력이 부족한 직원이나 동료가 있는 경우,

'일 벌리지 말고, 시키는 거나 잘 해' 라거나,

'생각하지 말고, 그냥 이렇게 만들어' 등으로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위축시키는 상황이 반복되면,

자신의 창의성 발휘는 점점 어려워지고,

그저 시키는 것만 하게 되는 수동형 직원이 될 수 밖에 없겠지요.

 

 

가스라이팅_가스등이펙트_부천심리상담센터마음소풍_08.png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방법


 

가스라이팅은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타인을 잘 돌보는 사람,

상대방의 긍정적인 면을 보려는 사람일 수록

노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뛰어난 장점이지만,

이로 인해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상대방에 의해 통제되고 억압받고 있다고 느껴지면

하루 속히 탈출의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가해자에게는 

친절하되 단호한 태도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대방의 변화를 희망하기 보다는

다소간의 각오와 다짐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그로 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자녀에게 일방적인 통제와

지시만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부모님의 양육태도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천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_심리상담예약문의1.PNG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  https://www.maum-sopoong.or.kr

아동, 청소년, 성인상담, 커플, 부부상담, 우울증, 불안, 공황장애, 부모양육태도검사, 종합심리검사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37, 5층 (상동, 상록그린힐빌딩)  |  오시는 길

댓글 0
Invalid XML in widget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