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사건사고 중에
순간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살인까지 발생하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분노조절장애와 같이 자칫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자기 스스로를 망가뜨리게 되는
여러 심리적 장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분노조절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13년에 4,934명에서 2017년 5,986명 으로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또 다른 통계 자료에 따르면 40만 건이 넘는 강력 범죄 중,
범행 동기가 우발적이거나,
현실에 불만이 있는 분노범죄가 35%에 달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감정은 이성적인 판단이 내려지기 전에
순간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마음 안의 분노가 몸과 뇌를 지배하게 되는 순간,
폭언과 과격한 행동 등이 뒤따라오게 되면,
어떠한 의식도 없이 전혀 딴 사람이 되어
이미 몸이 행동하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분노조절장애
분노조절장애란, 간헐적폭발성장애라고도 합니다.
이는 심리학적인 용어로 분노를 참거나,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과도한 분노의 표현으로 정신적, 신체적, 물리적 측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피해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분노조절장애의 경우 갑작스러운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적이거나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내는 것으로,
충동적인 분노와 습관적인 분노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충동적인 분노의 경우,
분노를 유발하는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면,
후자의 경우 폭발적으로 분노를 폭발하는 것에 대해서
경험적으로 학습하면서 습관화된 형태입니다.
간헐적폭발성장애 원인
뇌 구조 중 감정을 조절하는 중추인 '변연계'와
충동을 조절하는 '안와전두엽'이 관련되어 있으며,
뇌에 세로토닌이 부족할 경우 공격성이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산 때 뇌손상을 입는다거나,
유아기 경련, 두부 손상, 뇌염 등
출생 2주 이내에 신체적, 감정적 손상을 입었을 경우
위험이 높아집니다.
아동기에 가정폭력, 유괴, 생명의 위협 등
유해한 환경에 많이 노출되면,
이 장애가 흔하게 발생하는데요,
술이나 마약과 같은 독성물질이 유발 인자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판정 짓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호르몬 분비의 이상,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기능적 이상,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노조절장애 증상 극복하기 - 감정 다스리기
보통 분노를 자주 터뜨리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제어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감정은 말 그대로 감정의 영역에 속합니다.
지극히 무의식적인 과정을 거쳐 마음 안에서
생겨나고 우리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렇다고 분노를 그대로 놔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이 감정을 조금이나마 제어하기 위해서는
감정의 영역에 이성을 얹어 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죠.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감정은 인간의 뇌에서
번연계의 작용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성은 주로 전두엽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뇌세포들은 신경 가소성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활동이나 습관, 노력에 따라
세포 간 연결이 조금씩 변합니다.
우리가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이성적 영역의 활동을 하거나 습관을 들이게 된다면,
전두엽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시간과 노력을 해야 할까요?
치료 영역에서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기록하는 것이 있습니다.
기분장애와 불안장애에서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인지행동치료에서 주로 접근하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현재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점수를 매기는 것부터 시작해
감정을 느낀 후 이어진 행동을 기록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래서 생각의 왜곡 정도를 판별하기도 합니다.
즉 이러한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서
이성의 끈을 붙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판별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서서히 감정은 가라앉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짐승같이 길들여지지 않았던 감정이
조금씩 이성이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분노가 폭발하는 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분노조절장애 예방과 치료
평소에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기록하여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나 화가 날 때는 심호흡 등의
이완훈련을 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의사소통 방법을 되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약물복용,
인지행동치료를 통하여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으며,
술, 담배 등 감정 기복 유발 물질을
금하여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노조절장애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폭발적인 분노 후에 자신이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후회를 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간헐적폭발성장애, 즉 분노조절장애는
단순히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는 심각한 상처를 남길 수 있는 만큼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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