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리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공장소 이용시 손소독,
외출 후 손씻기 등 작은 습관의 변화 부터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던 회식문화가 줄어들기도 하고,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기업들의 재택근무와 같은 시도에도
점차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 일부 기업에서는 재택근무의 시범 운영을 통해
업무 효율성 및 성과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낸다고 보고,
정착 운영을 고려하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초기부터 최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의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재택근무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재택근무 증후군으로 겪고 있는 증상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출퇴근 시간이 모호해지면서
업무공간과 가정의 공간(휴식공간)이 사라져
'계속 일하고 있는 기분이 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퇴근 후 집에 돌아오게 되면,
업무에서 벗어난 기분이 들어야 하지만,
재택근무로 인해 출퇴근 구분이 희미해져
언제 업무 관련 메시지가 수신될지 자리를 비우기가 불안하거나,
이메일 등을 제때 확인하지 못하게 될까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 스트레스도 높다고 합니다.
마주보고 회의하는 것과 달리
비대면 소통에 있어서도 메신저와 같은 텍스트로 대화를 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딱딱한 말투로 오해를 사게 되는 경우도 있어
비대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도 꽤 있다고 하는데요.
이외에도 체중이 늘거나, 감시받는 기분이 든다는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반면, 재택근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10명 중 7명으로 나타나 비율적으로는
긍정적인 면이 높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어떤이는 재택근무가 체질에 맞는 것 같다고 하면서,
상대방과 대면하여 말이나 감정을 소모하지 않아도 되고,
이메일과 같이 서면으로 보고를 하는 것을 편하게 느끼거나,
불편한 회식이나, 회의가 없어서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듯이
재택근무를 받아들이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재택근무 증후군의 원인
똑같은 재택근무의 환경일지라도
재택근무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 것은,
회사의 문화, 업무 강도, 출퇴근 시간에 대한 명확한 보장 등
주어지는 근무여건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회사의 업무 체계나 상급자 업무 스타일에 따라서
재택근무자에게 시도때도 없이 업무지시나 확인을 한다거나,
제때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 바로 질책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출근을 하는 것이 마음 편할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되면 업무와 개인 생활이 분리되지 못한 채,
하루종일 무언가에 계속 긴장하고, 쫒기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게 될 수 밖에 없고,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면서
수면의 질까지 떨어지다 보니,
우울과 불안증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회사나 상급자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도
재택근무에 대한 불편함을 겪게 될 수도 있는데요.
평소 업무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많은 사람인 경우
자신의 결점이나 실수와 같은 경험에 대해
반복적으로 되뇌이며 자책과 반성을 하거나,
불안감을 갖는 성향일 수 있는데,
즉각적인 피드백 확인이 어려운 비대면 근무상황에서
하루하루 자신의 업무 결과에 대해 피드백을 받기 전까지
불안하고 초조한 시간을 보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지속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과 불안이
더욱 과장되고 부풀어지면서
심각한 정서적 문제를 초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재택근무 증후군의 극복방법
가장 우선적인 것은 회사의 명확한 재택근무 운영지침 마련입니다.
출퇴근 시간의 준수를 통해 업무와 개인 생활의 시간을 명확히 구분하여
개인 생활의 시간에는 업무지시나 확인을 금지하고,
회사에서의 회의시간과 같이 가능한 정해진 시간의 미팅 외에는
긴급사안이 아닌 이상, 메신저나 이메일 등
수시로 확인이 필요한 업무를 지양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일 또는 주간 단위의 업무 분량이 계획되어 있다면,
직원의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를 믿고 맡기되,
이를 의심하면서 수시로 확인하거나 독촉하는 것을
자제하는 문화를 갖추어 가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재택근무 중에는 과식이나 음주를 자제하세요.
재택근무를 하다보면, 움직임이 줄어들게 되는데다
간식거리나 야식거리를 자주 찾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야식을 시켜 술과 함께 먹거나
출근 시간이 없다고 늦은 밤의 자유를 만끽하겠다며
수면의 패턴까지 망가뜨리게 되면,
심신의 피로가 쌓여 업무는 업무대로,
집에서의 휴식은 휴식대로 엉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가급적 업무시간 동안은 시간에 맞춰 적당한 긴장감과
업무 자세를 갖추고,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끊임없는 생각과 고민, 잠시 내려놓는 훈련을 하세요.
밤잠까지 설쳐가며 생각을 많이 하고,
그 생각으로 인해 자책을 하게 되고,
자책을 하다 보면, 자신감을 점점 잃게 되고,
자신감을 잃게 되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나 자신이 너무 생각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걱정을 할 시간에 자기 계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자신감 회복을 위해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계획해보세요.
생각 또는 고민은 말그대로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처음 생각의 주제가 다른 생각으로 이어져
끝없이 생각의 늪에 빠져들게 되기도 하는데요.
이때는 타이머를 20~30분정도로 맞춰두고
생각의 시간을 갖되, 시간을 지키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생각은 업무시간에만 하기!
-자주 환기를 하세요.
요즘같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거나,
미세먼지로 인해 창문을 꼭꼭 닫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두통이나 졸음이 오게 되기도 하고,
무기력해지면서 계속 몸이 늘어지게 되기도 하지요.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환기가 여의치 않다면,
집 근처를 한 바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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